당분간. :D


http://supiaholic.tumblr.com 

여기에서 만나요-* 
블로그 포스팅도 물론 하겠지만, 
음악이나, 사진, 동영상 포스팅하기가 편해서, 여기를 좀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So long! 


"My" MacBook Air 11inch. :D



맥북에어.11인치.질렀슴돠. 잘 아는 친구가 있어서 덕분에 조금씩 익혀나가고 있습니다. 
이게, 상당히 가볍고, 조용하고, 와우. 빠르기까지. 이제 겨우 이틀 썼는데, 고작 하는 거라곤 텀블 포스팅, 유툽. 사진정리 조금, 아이튠즈 정도. 그리고 구글서핑, 아주아주 약간의 문서 작업. 그거 밖에 없는데. 이거 왜 다들 맥맥 하는지 이해하게하네요-* 그냥 이뻐서도 좋은데, 암튼. 뭐. 자세한 후기를 쓸래도 난 초보도 아닌, 일자무식 맥스타터 유저이므로. 

암튼, 나 이제 맥 유저. 깔깔. 부끄럽지 않은 맥 유저가 될거라며!!!

자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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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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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 감정에 충실한다는 것.

나의 감정에 충실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하지만 나의 감정에 충실하기 위해 상대의 감정은 배려하지 않게되니 그 한편으론 또 얼마나 이기적인 것인지. 그러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상대를 배려하느라 충실하지 못했다가도 또 갑자기 내 감정에 충실해야한다며 억지를 피우고, 그리고 또 배려하지 못함에 혼자 미안해하고. 조금은 우습지만 지극히 스스로의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혼돈.


# 부담스럽다는 것. 

몇 마디 대화를 나눠보지도 않은 사람이 뜬금없는 데이트 신청을 한다거나.
오는 연락에 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연락을 취해온다던가.
누군가의 오해를 받고 싶지 않은 그런 때에, 타이밍 맞춰 연락해온다던가.

나를 잘 몰라요 그대들은.
부담스러워요.그런거.
그러니까. 그만들해요.

나도 누군가에게 그럴 수 있다는 거 충분히 깨달았어요.
그러니까 이제 그대들도 그만해요.


# 귀찮다는 것.

어쩌면 이제 순간순간 내가 갖는 감정에 충실하는 일 조차도 귀찮아 지는지도 모르겠다.
자꾸만 그럴 나이가 아니라고 말해오는 주변 사람들.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도 그러하거니와. 그 때 그 때의 내 감정에 충실하며, 즐겁게 생각하고 살려고 하지만, 그 자체가 받아들여지지가 않으니, 독불장군처럼 노는 것도 하루 이틀일인거고. 멋지다는 입바른 소리에 혹할 나이도 아닌거고. 내 감정에 충실하기 위해 수반되어야 하는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라는 것에 살짝 지쳐가기도 하는 듯. 
그러다보니 해야할 일들 마저도 소심한 반항이랍시고 미루기도하고. 

뭘 하든 간지나게. 섹시하게. 신나게 하자 했던 마음에 내가 조금 지친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뭐든게 다 귀찮아 진건가.
뭘까.




자.이제.씻고.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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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빼기 3> 답은 하나 혹은 그 이상.

처음 책을 받아들고 책 표지에 있는 "어느 날... 남편과 두 아이가 죽었습니다." 라는 글귀 (다소 자극적이기도 한)를 보면서, 만약, 나 혼자 이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다면, 나는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만 보고도 누구나그녀가 어떻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갔을지를 그려내었을 책이라는 것쯤은 알 수 있으리라. 그래서 조금은 따뜻하면서 슬픈, 그런 이야기들이 펼쳐질거라고 생각했다. 맞다. 그런 내용이다. 그런데 굉장히 공감할 수 있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를 막막함 속에서 그녀는 그날의 기억을 하나 둘 끄집어 낸다.

우리가 어떠한 일을 회상할 때, 대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목요연하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떠올린다. 하지만, 부분부분 이 생각이 떠올라 앞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또 다른 생각에 조금 앞서 나가기도 하고 하듯이 책은 그녀가 이 생각, 저 생각 떠올리는 대로 우리와 함께 흘러간다. 서론, 본론, 결론을 갖춘, 잘 다듬어진 형태는 아니지만, 그녀의 기억이 흐르는 강은 한결같은 방향이어서, 그래서 마치 내 이야기를 하듯 빠지게 되는 것 같다. 게다가 내용은 상실을 통해 그녀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 우리가 꼭 누군가를 떠나 보내지 않더라도 살아가면서 느끼고느껴야만 하는 감정들이 아니던가

그그그녀는 남편과 아이들의 장례식을 그저 슬픔 속에서만 치루지 않는다. 다시 볼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녕을 이야기하는 어려운 일을, 가장 그녀의 가족다운 방법으로 해낸다. 그녀는 사랑했던 그들이 가장 행복하게 갈 수 있는 길을 만들고, 그 길에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스스로 또한 삶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한다.

 

그녀그녀는, 그녀가 느끼는 슬픔, 고통, 분노 등의 감정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그것을 그대로 글로 풀어내고 있다.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 말이다. 이것이, 그녀가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공감대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꼭 힘들고 지친 주변의 누군가가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지인들에게 권하게 될 듯 하다.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을 소개하며 마무리할까 한다.

"만약 그런일이 없었다면.." 하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피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지금 주어진 상황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주어진 대로도 괜찮습니다. 다른 상황이란 있을 수가 없으니까요.

여기에서는 남편과 아이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것이지만,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이 아닐까? 그녀가 이 책을 통해 보여준 삶에 대한 아름다움, 우리는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하는 생각을 하며 놓치고 지나가는 어리석은 짓은 하고 있지 않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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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in Tokyo - 도쿄. 일상의 풍경 셋.


그 곳에 사는 사람들. 그 사람들만큼 그 나라를, 그 곳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우리나라만해도, 강남 강북 강동 강서 다 다르니 말이지. 다 다른 사람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려보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다른 곳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그냥 이 동네 이 풍경 속 사람들 사진 몇 장 올려본다.

동네 할아버지 둘.
무슨 말 하는지 못알아 들었지만 꽤나 친해 보였다. 빗자루 든 할아버지 거의 뒤로 넘어갈 듯이 웃으셨었으니.
어이없어서 웃은거면 어쩌지? 뭐 나랑은 상관없지만. 훗.

야나카 재래시장 초입. Beer 가 써 있었고, Bar 어쩌고가 써 있었다. 술을 마실 수 있는 그 곳이었으리라.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시던 젊은 아저씨. 갑자기 놀러 온 내가 미안해지던 순간.

재래시장. 그냥 쭉 길따라 가게들이 잔뜩. 음식점들, 약간 안어울리는 예쁜 카페 몇 개.
줄 서서 반찬을 사는 사람들. 이 마저도 내게는 조금 특별하게 느껴지는 그들의 일상.

맛집프로그램등에 등장한 것 같은 유명한 집인가보다했다. 나중에 책을 보니 고로케로 유명한 곳이었다. 이 곳에 오면 이 고로케를 먹어야 한다던가? 난 고로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냥 지나쳤다. 열한시?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이른 시간이었는데,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이 사람들에겐 이 고로케가 점심이겠지?

누나랑 동생. 누나 혼자 맛있는 거 먹어서 남동생이 삐쳐있는건지. 정말. 귀엽다.
사실. 왜 저러고 있는지 모른다. 난 말도 못하니 물어볼 수도 없고, 그냥 나 혼자 생각한거다.
크흣. 내 맘대로 상상하기. 그리고 대입시키기. 주인공은 나. 그렇게 소설쓰기. 그렇다면 이번 누나와 남동생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되겠군. 뭐 이런.. 상상을 하다 돌아왔다.

참. 누나는 끝까지 동생에게 한입도 주지 않았다. 
  
아이들이 뭘 먹나 했더니, 요기 요 아저씨가 파는 거였다. 나도 하나 사먹어봤다. 점심즈음보기로한 아이는 연락이 안오고, 살짝 출출하기도 하고해서. 기다리다 하나. 고구마 으깨어 만든 것 같은데, 조금 뻑뻑하긴하지만, 달지 않아 굿-* 아저씨랑 어설프게 단어로 얘기하고. 웃으며 사진찍어도되냐고, 그랬더니 저렇게 어색하게 웃어주셨다. 아저씨 - 굿!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듯 보였다.
그걸 보는데, 갑자기 외로워졌다. 혼자가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그 소소한 감정들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서. 그래서.

역시 난 혼자도 좋지만, 결국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는 전형적인 ENFP인가보다.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감정 하나, 하나에 울고 웃고. 그게 나란 사람.

할아버지와 손자녀석. 어쩌면 손녀인지도 모른다. 어찌되었든.

갑자기 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나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없다. 하나도. 외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친할아버지는 이미 뇌졸중으로 말도, 거동도 하실 수 없었다. 그저 명절에 뵈면 절하고 인사드리고, 하지만, 할아버지가 내 얘기를 알아들으시는지 조차도 알 수가 없었다. 왠지 할아버지에게는 이렇게 해야한다고 해서 했었던 그런 느낌.  할머니와의 추억 역시도, 그런 할아버지를 챙기느라 정신 없으신 모습. 그 기억 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슬퍼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눈물이 났을 뿐. 그게 내게는 그들의 모습이었다. 사실 우리 집이 이런저런 조금 특수한 상황이기는 했으나. 그래도 왠지 아쉬움이. 

저 아가가 부러웠다. 부모와 다른 또 다른 부모같은 존재와의 추억이 있으니.  없다고 슬프다는 건 아니지만. 왠지 남들은 다 가진걸 나는 못가진 그런 느낌에. 풉. 저 할아버지가 내 할아버지였다면. 하는 상상을 해본다.

무심결에 고개를 돌렸다. 음식점 같았는데, 한 2년전 쯤에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났다.

홍대 어디쯤이었던가. 길 쪽으로 난 카페에 창가에서 손이 굉장히 예뻤던 남자가 책을 읽고 있었다. 그게 너무 멋있어 보여서 한 십여분을 넋놓고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그 사람이랑 눈이 마주쳐서 (사실 나를 본건지 어떤건지도 모르는데) 민망해하면서 막 지나갔었다. 마치 짝사랑하다 들킨 그런 기분. 딱 그 기분이 다시 느껴졌다. 그리고 그 손이 예뻤던 사람이 생각났다. 어쩜. 난 얼굴도 안잊어버렸을까.

드라마나 영화였다면, 우연히 다시 만나졌을 수도 있고, 아니면 뭐 내가 카페에 당당히 들어가 말을 건넸을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보다 만화같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면, 사실 그도 나를 보고 있었고, 그가 쫓아나와 나를 붙잡았을 수도 있었을 뭐 그런 시나리오 쯤. 그런 설레임으로 골목을 계속 돌아다녔다. 혼자만의 생각 속에서 충분히 행복하고 떨려볼 수 있는 기분. 재밌지 않나?  


문득 떠올랐음에도 선명한 그 사람 얼굴이니, 이 정도 상상해보는 것, 아주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해본다. :D 


동네 이 곳, 저 곳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나. 
유리에 비친 내 모습으로 인증샷 대신. 꾸욱-*


사람들을 보는 건 재밌다. 인간에 대한 호기심은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거겠지? 
그 사람들에 대해, 그 사람들과 나의 관계에 대해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참 재밌다. 
상상을 한다고 해될 것은 없으니, 그렇게 좀 재밌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그렇지 않은가?

난. 그렇다. ;D



어쩌면 다시 못볼지 모를 그 사람들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도쿄의 일상 셋. 사람풍경.




2010.12.22-25. 엣지 in 도쿄.




물론 모든 사람들과의 상상이 즐거운 것은 아니다. 
어떠한 상대는 상상으로 인해 더 슬퍼지기도 한다. 헛된 꿈이란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말도 안되는 미련에 못이겨 그 사람과의 행복을 상상했을 때. 뒷감당은. 말 그대로. "아휴" ... 예전의 어떤 사람과는 그랬다. 

당신과의 상상은 아직은. 웃음이 난다. 그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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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in Tokyo - 도쿄. 일상의 풍경 둘.

조용한 그들의 일상 속에서 말없이 머물렀다가 돌아오는 것. 말없이 그 안에서 나의 일상, 챙기고픈 기억들을 다시 담고, 털어낼 것은 조용히 묻어두고 돌아오기. 그것이 어디로 떠나든 내 여행의 목적이다.

그리고 그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살고 있는 동네의 골목 골목을 들여다 보는 것임을 알기에. 어김없이 나는 또 야나카 재래시장을 가는 김에 그 동네를 구경해보자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동네 골목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D

마음껏 떠올리고 조심스레 골라내어 어떤 것들은 예쁘게 다시 포장하고, 어떤 것들은 한쪽에 잘 묻어주고.   

사실 난 일어를 못한다. 간단히 아는 몇개의 단어를 엮어 길을 물어볼 정도는 되지만.
내가 할 줄 아는 몇 마디 이외에는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그리고 히라가나 조차 다 까먹었으니. 사실 이건 절대로 "몇 마디는 할 줄 알아요"라고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이 곳 저 곳에서 보이는 가게들이 뭘 하는 곳인지 그냥 간판만 봐서는 절대 알 수가 없다. 가까이 가서 보고 뭘 파는지 봐야 겨우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뭐랄까. 관심가는 이성이 생겼는데, 그냥 봐서는 잘 모르겠고, 상대의 마음을 하나 둘 알아내기 위해 한걸음씩 다가가는 것처럼. 모르는 곳에 가면 그런 재미가 있다. 그런 묘미를 느끼기 위해 골목을 돌아다니는지도 모르겠다. ... 그래도, 그냥 딱 봐서 알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그 마음, 여전히 한 구석에 가지고서 말이다.

왠지 토토로나 뭐 그런데 나오는 집 같은 느낌이 든다. 꽃에 물을 주는 너무 예쁘게 나이 드신, 아직 소녀같은 느낌의 할머니 한분을 상상한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예쁘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마치 저 돌을 하나 하나 밟고 가장 안쪽의 집에 도착하면. 그리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센과 치히로의 모험같은 그런 독특한 세상이 펼쳐질 것만 같았다. 난 저 안쪽까지 가보지 못했다. 아직은 내 현실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뭐 그런 진부한 이유때문이 아니라, 조금만 솔직해보자면, 지금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 현실로 돌아오고싶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서.
 
- 너무나도 딴세상놀이에 심취해 있었다. 어쩌면 아직도.
 
어딜가도 볼 수 있고, 익숙해서 더 반가운 도라에몽!
내 어떤 예쁜 소녀 칭구가 그랬다. 내가 웃을 때 눈이 작아지고, 입이 세모모양이 되어 꼭 도라에몽같다고. 편한 사람들과 있을 때, 좋은 사람들과 있을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그런 큰 웃음이 있다. 아마도 그 웃음의 표정이리라. 그녀만이 볼 수 있던 웃음이리라. 그래서 그녀의 전화번호부에 난 몽몽이로 저장되어있다. 그래서 더 반가웠는지도 모른다. 저 몽몽이.

당신 혹시. 나의 저 웃음을 기억하나요.
내 표정이 무섭다고, 원래 그러냐고, 원래 잘 안웃냐고.
하지만 난 당신과 있을 때 분명 저렇게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예쁜 길엔 조용히 앉아서 하늘까지 담아보기.
올려다보기. 내려다보는 것 만큼 중요한.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 상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알 수 있는. 어쩌면 상대도 알고 있을지 모르는.
저 길 어딘가에서 걸어올라오거나, 나 혼자 조용히 그 뒤를 총총걸음으로 쫓아가다 흠칫 놀라 멈추거나. 
그런 누군가를 좋아하면 갖게 되는 느낌들. 

그저 마지막으로 둘러본다 생각했다.
함께했던 한 곳, 한 곳 돌아가 그대를 그렇게 매일 조금씩 놓아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돌아가서야 알았다.
난 아직도. 그대가 어딘가에서든 나타나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걸.
난 아직도 그렇다.

- 결국 내려놓지 못하고 돌아왔다던 친구의 여행이 조금은 느껴졌던 순간.
그 순간의 사진. 
  


곳곳에 저런 귀여운 산타할아버지들이 선물을 주러 올라가고 있었다.
대낮에 겁도없이! 나한테 딱 걸렸지요! 늦었지만, 그 날의 나에게, Happy Christmas! :D



많이 기억하고. 많이 상상하고, 많이 내려놓았던 도쿄의 일상 둘. - 야나카의 골목 풍경. 




2010.12.22-25. 엣지 in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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