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바다.나.주절거림.


바다는 끝도 없이 넓은 품을 가져서.
나 하나 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도 모르게 품을 수 있으니까.
리광이 부리고 싶어질 땐 바다로 가게되는 것 같다.

나는 이러이러했어요. 잘한거죠? 근데 왜 이럴까요.
이건 왜 이런가요. 저건 왜그래요? 이건 이러면 될까요? 이러면 될거같은데..
내가 뭘 잘못했나요? 나 오버한거죠? 그래도 나 잘했죠
? …

딱히 답을 듣지 않아도. 답을 알 수 있는. 묘한 매력. 그게 바다.

이번에도 난. 왜 그렇게 갑자기 바다가 가고 싶었었는지. 며칠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알았다.
나는 몰랐는데. 바다는 이럴 줄 알고 미리 날 불렀던거다.

우습지만.
그랬다.
.
.
.

누구보다 감성적이고, 어리광쟁이며, 혼자 세상의 고민은 다 하는 사람의 코스프레를 마치고.
 내가 속한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그랬듯
더 많은 생각을 가지고 돌아오게 된다.
지겹도록 꼬리에 꼬리를 문 생각을 하고도 모자라 거기에 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고 고민할 수 있기에 세상은 충분히 행복하며, 살만한 거라며...
그렇게 마무리.


2010.11월.29일의 바다.
그리고 커피 한잔과 함께 정리하는. 아니.
커피 한잔 덕에 이제서야 정리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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